금감원, 미래에셋 이어 KB증권 현장검사···고려아연 부당거래 방조혐의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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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11-05 12:46:59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해 KB증권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시작했습니다. KB증권은 이 거래에서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의 공동모집주선을 맡았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4일 오전 KB증권에 검사인력을 파견하여 실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검사는 KB증권이 적절한 실사와 검토를 수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동일 사안의 검사에 이어지는 조치입니다. 경영권 분쟁 중이던 고려아연은 지난달 초부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모두 고려아연의 거래 절차에 관여했다"며 현장검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금감원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 소각과 차입금 상환 계획을 인지한 상태에서 절차를 진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는 부정거래로 간주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불법 행위 발견 시 행정조치 및 수사기관 이첩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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