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06-29 12:47:28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대통령실이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봉 전 차장검사에 대한 막바지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1965년생인 봉 전 차장검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수료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한 기수 후배다.
그는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하여 수원지검 여주지청, 부산지검 등을 거쳤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기획과장, 공안기획관 등을 지내며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 전 차장검사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검사 시절 코스닥 작전 세력 수사를 지휘했으며, 2011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시절에는 한화그룹-태광그룹 등 재벌 비자금 수사를 맡아 이름을 알렸다.
검찰 내부에서는 봉 전 차장검사가 정책 기획, 검찰 행정, 공안 업무 등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겸손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타 부처와의 협력도 원만하며, 후배 검사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봉 전 차장검사는 뛰어난 기획력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9년 검찰총장 후보군에도 올랐으나,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 최종 확정되자 대검 차장검사를 끝으로 검사복을 벗었다.
이후 변호사로 개업하여 2021년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을 맡았고, 2022년에는 법무법인 김앤장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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