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넷플릭스가 한 세기 전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영화 시사회를 개최한 역사적인 영화관인 이집트 극장을 복원했다.

 

톰슨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서부의 이집트 극장을 복원했으며 이번 주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극장 복원을 위해 7000만 달러를 투자해 마당과 건물 내부에 원래의 이집트 부흥 디자인을 보존하면서도 최신 음향 및 프로젝션 장비를 추가했다.

 

넷플릭스는 3년 전 LA에서 가장 유명한 극장 중 하나인 이집트 극장을 개조하기 위해 참여했다. 이집트 극장은 무성 영화 시대에 건설돼 1922년 할리우드에서 첫 번째 레드카펫의 시초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 테드 사란도스는 인터뷰에서 "복원하기 전에 극장을 보았다면, 우리가 100년의 역사를 모두 보여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며 "그것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는 것과 아름다운 영화관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자부심이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집트 극장에서 목요일 상영을 시작으로 주중에는 영화 시사회 및 다른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주말에는 1986년 극장을 매입했다가 100년 된 건물을 유지하느라 애를 먹었던 비영리 단체인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선정한 고전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미국 시네마테크 회장 릭 니치타는 "비록 우리가 그것을 수리하는데 상당한 비용을 들였지만, 그것은 여전히 우리가 진정으로 꿈꿔왔던 것이 아니었다"며 "하지만 이제 이 곳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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