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노인회장 선거 재출마..."명예 회복 나선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8-23 13:55:18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 출마한다. 

 

과거 횡령 혐의로 얼룩진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 및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300억원 규모의 회삿돈 횡령으로 17대 노인회장 임기를 조기 종료한 바 있는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 받은 후 다시금 대한노인회장직에 도전했다. 

 

23일 재계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중근 회장을 포함해 김호일 현 노인회장과 이규택 전 의원 등이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선거에 이름을 올렸다.

 

선거는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총 292명의 선거인단이 새로운 회장을 결정하게 된다.

 

비록 사면을 통해 법적 장애물은 제거되었다 할지라도, 과거 횡령 판결은 여전히 이중근 회장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 출마는 그간의 불명예를 일소하고 개인 및 전문 경력상 중요한 명예회복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이중근 회장은 과거 노인회 내에서 실시된 각종 복지 활동 및 기부 행위를 통해 긍정적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자신의 재산 일부를 기부하는 등으로 '착한 이미지'를 구축해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왕성한 기부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부영그룹은 이번 선출과 관련해 "개인적 차원"이라는 입장을 취하며 기업과 이중근 회장 개인 간 거리두기 전략을 시사했다. 

 

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왕성한 기부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미래 노인복지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과거 문제가 여전히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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