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4-02-28 12:50:41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매각을 앞둔 가운데, 후순위 채권 발행 수요예측에서 목표 주문을 채우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이 매각을 앞두고 선호도가 낮아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KL파트너스는 후순위 채권 발생 주문 미달이 롯데손보 매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8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기관투자자 대상 480억원 주문
28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A-)은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 주문을 채우지 못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1일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8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480억원의 주문만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후순위 채권은 최상단 금리인 6.80%에서 발행하며, 미매각 물량은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나눠 인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서 분리되면서 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다 비우량채로 분류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손보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 핵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후순위채 미달 관련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서 “금리를 높였다면, 완판됐을 것이고, 롯데손보의 본질적 기업가치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롯데손보가 롯데그룹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고, 후순위 채권이어서 신용등급이 낮아 선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롯데손보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앞둔 시점에 불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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