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델리즈인터내셔널(MDLZ) 4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코코아 경보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2-06 12:47:54

(출처=Mondelez)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몬델리즈인터내셔널(MDLZ)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6.0억달러(+3.1% YoY), 조정 영업이익 9.6억달러(-31.6% YoY, OPM 10.0%)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0.5% 하회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0.0%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된 이유는 주요 원재료인 코코아 원가 부담 심화로 꼽힌다.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며 영업이익률이 5.1%p 하락했기 때문이다.

 

탄력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오가닉(Organic) 매출액은 5.2% 증가했다. 이 중 가격 인상 효과는 5.1%p, 물량 증가 효과는 0.1%p를 차지했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은 2025년 실적을 매출액 5.0% 증가(컨센서스 3.0% 증가), 조정 EPS 10.0% 감소로 전망하며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은 향후 코코아 가격 추이에 따라 초콜릿 제품 가격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말부터 카카오 작황 전망이 악화되며 코코아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수확 후 코코아로 가공되어 사용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카카오 공급 안정화 이후에도 코코아 비용 부담이 장기화될 가 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원재료 생산에서 투입까지 3~6개월이 소요되는 음식료품의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최소 2025년 상반기까지는 초콜릿 제품 매출액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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