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0-25 13:02:29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동원F&B가 국내 조미김 시장 1위 제품인 '양반김'의 가격은 유지한 채 중량을 줄이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에 나섰다.
25일 동원 F&B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것"이라며 "가격 인상 대신 중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SBS Biz는 동원F&B가 지난 20일 입고분부터 '양반김'의 중량을 기존 5g에서 4.5g으로 줄이고 가격은 편의점 기준 700원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동원 F&B는 대형마트 등 다른 유통채널에 들어가는 제품도 마찬가지로 중량이 줄였고, 변경된 제품의 입고 시점은 채널별로 다른걸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원 F&B는 지난 6월에도 편의점용 참치캔 내용물 무게를 줄인 바 있다.
동원 F&B관계자는 "작년 연말 가격을 올린 후 취식 형태의 변화에 따라 용량과 가격을 다시 줄였다"면서 "가격은 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제품의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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