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집사 게이트' 특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소환에 불응

HS효성 측 "해외 일정으로 조사 일정 조정 불가피"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7-21 12:41:3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소환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검팀은 당초 21일 오전 10시 조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 부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특검팀은 "조 부회장이 22일로 조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HS효성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조 부회장이 ABAC 의장으로서 해외에서 3차 회의를 주관하느라 소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면서 "향후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김 여사 집사'로 불리는 김모 씨를 통해 대기업들로부터 대가성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HS효성 및 계열사는 IMS에 3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검팀은 HS효성 측의 투자가 경영진의 계열사 신고 누락 등 비리 폭로 등과 맞물려 대가성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 대표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IMS 투자 수개월 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택시 플랫폼 '카카오T'의 배차 알고리즘 조작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투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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