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A,석탄 화력 발전의 전환점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3-21 14:43:05

(사진=jera 홈페이지)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JERA는 2026년부터 비수기에 일부 석탄 화력 발전소를 휴지하기로 결정하며, 일본 내 에너지 산업에서 탈탄소화를 위한 발걸음을 더욱 빠르게 내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냉난방 수요가 감소하는 봄과 가을에는 전력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 시기 동안 석탄 화력의 연중 운행을 중단하고 여름과 겨울에만 집중 운행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 화력을 축소하려는 세계적 움직임에 동참하는 계획이다.

JERA는 일본내 수도권과 중부권 등 총 5개 지점에서 약 1000만 kW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비효율적인 석탄 화력을 정지 및 폐지할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변화는 전력 수급 조정 역할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며, 결국 탈탄소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발전 효율이 낮은 헤키난 화력 발전소(아이치현)의 일부 기기는 이미 연중 운행을 중단했다.

또한, 전력 수요가 증가하거나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액화천연가스(LNG) 화력을 통해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J파워(9513 JP)도 서일본에서 봄이나 가을에 발전소 운영 방식을 재검토했다.

이들은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에는 출력을 줄이고, 저녁 시간대에 출력을 높여 시장 가격 상승 시점을 노리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석탄 화력의 발전 비용은 kWh당 10.7엔으로 LNG나 태양광 등의 재생 에너지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최근 원자력발전 재가동으로 인해 시장가격이 하락하면서, 몇몇 기업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비상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비상 전원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지원 제도를 도입했으나 지원금 상한선 문제로 첫 입찰에서는 참여자가 없었다.

일본정부는 차기 에너지 기본 계획에서 특정 연료별 비율을 명시하지 않고도 앞으로도 석탄 화력이 주력 전원으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글로벌 LNG 확대 움직임 속에서도 일본은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일정 수준의 석탄 화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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