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3-11-29 12:41:57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이 이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주문했다.
이 원장은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 자산을 운용·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관련 내규, 프로세스와 조직운영 등을 살펴보고 내부 정책을 개선"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해외대체투자펀드 부실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해외대체투자 펀드의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펀드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될 수 있도록 공정한 가치 평가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펀드시장의 불건전‧불법행위의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 위주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판매‧운용사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하여 좋은 펀드가 잘 팔리는 판매관행 정착 및 유관기관 펀드 정보를 One-stop 통합·관리로 펀드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감원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