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11 12:44:3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1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지만 모바일 게임 부진으로 신작 TL의 흥행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1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4% 감소한 4788 억원, 영업이익은 66.6% 감소한 816 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부진했으나, 영업비용이 큰폭으로 줄며 영업이익으로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였으나,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기존 게임들의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크게 나타나 실질적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주력 모바일 게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LM은 1분기 매출 1위 유지하며 일평균 매출액 14.5억원 호실적 기록한 반면, L2M과 LW는 대형 업데이트 부재로 일매출이 감소했으며, LW 감소폭이 특히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어 "모바일 게임 부진으로 신작 TL의 흥행 부담 가중됐지만 모바일 부진의 상당부분은 실적에 반영됐다"며 "TL 출시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이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장르, 플랫폼, BM(수익모델), 지역 다양화 노력 속에서 현재 매출 감소, 실적 감소의 과정을 겪고 있으나 동사의 강점인 MMO시장은 국내, 해외 계속 견조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하반기 및 2024년부터 본격 출시될 동사의 PC/콘솔, 비MMO게임과 해외출시를 통한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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