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 하반기 지원금 지급 긍정적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6-17 12:41:3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트진로(0000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66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61억 원으로 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 절감 기조는 이어지지만, 작년 기저 부담과 소주 시장 부진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소주 시장 점유율 개선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3월 점유율(판매량 기준)이 70%를 돌파한 이후, 4월에도 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외식 경기 위축 등으로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보여, 소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와 5.7%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맥주 부문은 긍정적이다. 

 

1분기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 따른 밀어내기가 마무리 된데다, 오히려 맥주 출고가 인상을 앞두고 테라와 켈리 등의 가수요가 발생하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영업이익은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로 인해 소주 가격 인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파악했다.

 

다만 하반기 민생 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경우, 2020년(긴급재난지원금), 2021년(상생소비지원금) 사례처럼 외식, 마트, 편의점 등 먹거리 전반의 소비 회복이 기대돼 주류 수요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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