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5-09-15 12:45:25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 관저 공사와 관련, 현대건설에 대한 대가성 의혹 등을 재감사한 감사원 자료를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한겨레 단독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전반에 대한 재감사 과정에서 김종철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부터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의 지시에 따라 공사를 진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현대건설이 관저 내 스크린골프장 및 대통령 안가 등 공사에 관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를 진행했다.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감사원을 압수수색하며 이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확보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 관저의 경호초소, 스크린골프장, 야외정원 파인그라스 경내 건물 등의 공사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관저 이전 예산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이 공사비 상당 부분을 부담하는 대신, 그 대가로 다른 사업을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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