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덱(6594 JP), EV용 모터 사업 흑자전환 성공"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3-07-24 12:42:3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1위 모터회사 니덱(6594 JP)이 처음으로 EV 부품 사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니덱은 1분기(4~6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늘어난 5661억 엔,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601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분기 순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인 640억엔을 경신,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 대비 진척률 86.5% 기록했다는 평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선제적인 구조조정, 사업 개편 효과와 물량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사업부와 더불어 적자를 지속해 온 전동화 사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9%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사업 개편 효과에힘입어 급격한 수익성 개선은 예상되었던 부분이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 효과와 적자를 지속해 온 전동화(E-Axle) 사업의 흑자전환으로 니덱의 주가는 급등했다.

 

니덱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전동화 사업(E-Axle) 흑자전환 배경으로는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물량 증가, 엔저, 원재료 부담 완화 효과 그리고 1세대 제품 대비 원가 경쟁력을 향상한 2세대 제품이 늘어났다는 점이 꼽혔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화 사업 부문의 내년 이익 전망치는 75억엔, 2025년에는 150억엔으로 확대 전망했다"며 "특히 대형 모터(산업기기, 발전기용)의 경우, 에너지 절약형 브러시리스(Brushless)를 주력 제품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동 사업부문의 경우 향후 이익률 5~10% 상당 제품은 철수, 고마진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니덱은 사업의 지속 성장성을 위해 올 9월 TAKISAWA사(금속기기 절삭, 가공 사업) TOB(주식공개매수)에 임할 방침으로, 향후 매출액 10조엔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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