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마스터스 1라운드 공동 선두 질주

대회 2연패 노리는 매킬로이와 샘 번스, 첫날 5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 점령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4-10 12:34:05

사진 = 1라운드를 마친 매킬로이(왼쪽) [로이터=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36%(5/14)에 그치는 등 티샷 난조를 겪었으나, 정교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번 홀과 13번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흙바닥에 놓이는 위기를 맞았으나, 과감한 공략으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샘 번스(미국) 역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번스는 2번 홀에서 209야드를 남기고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준우승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파3 콘테스트 우승자인 에런 라이(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김시우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에,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15번 홀에서 시도한 6m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튕겨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01년과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마스터스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앞서 1966년 잭 니클라우스와 1990년 닉 팔도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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