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볼트 신형에 中 CATL 배터리 채택

트럼프 관세 부담 속 가격 경쟁력 확보 주력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8-08 12:35: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쉐보레 볼트 전기차 신형 모델에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관계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GM은 2027년까지 신형 쉐보레 볼트 EV에 사용될 LFP 배터리를 외국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에 일시적으로 유사한 공급업체들로부터 배터리를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법인인 얼티엄셀즈가 2027년 말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GM이 선택한 배터리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쉐보레 볼트는 올해 연말부터 캔자스시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얼티엄셀즈는 지난달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의 생산라인을 개편하여 저비용 LFP 배터리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7년 말부터 LFP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올해 말부터 라인 전환을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포함, 약 80%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런 관세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결정,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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