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5-11-17 13:21:27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현직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연임에 나선다.
금투협 회장이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7대 금투협 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3년간의 성과와 대관 능력을 연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는 “금융당국·정부·여야 의원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는 협회의 자산”이라며 “새 후보가 이를 다시 구축하려면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직 회장으로서 출마 선언이 늦어진 배경도 밝혔다. 서 회장은 “현업을 제쳐두고 조기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었다”며 “업계와 자본시장을 위해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5000 달성과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개막을 목표로 제시했다. “자본시장 레벨업과 아시아 금융허브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아직 구체적 선거 공약을 내지 않은 데 대해선 “현직 회장으로서 업무와 선거가 혼선되는 것이 부담이었다”며 “회원사들과 논의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이번 선거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 후보 접수를 마감한 뒤, 다음달 회원사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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