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과감한 구조조정…긍정적 평가 나와

"아모레퍼시픽 목표가 17만2000원으로 상향"

김경식

kks78@alphabiz.co.kr | 2023-01-12 12:33:2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 = 아모레퍼시픽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의 과감한 체질 개선 노력이 올해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체질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며 "특히, 중국 사업에서 이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을 올해 상반기 중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마몽드도 지난해 4분기 잔여 백화점 매장을 모두 닫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채널을 재정비하고 성장 채널에 집중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직 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북미 지역 라네즈 고성장은 긍정적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1조 102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1% 증가한 4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면세점 채널은 여전히 불리한 영업 환경에 놓여있지만, 중국 사업은 매출액 하락에도 마케팅 관련 보수적 운영과 슬림해진 비용 구조로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을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중국 사업 매출액은 지난 2021년 4분기 높았던 광군제 베이스와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 작업 등에 따라 전년 대비 30% 수준의 매출 하락이 관측됐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수익성 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4분기 중국 사업은 적자를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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