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6-12 12:33:4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최근 규제 강화를 앞둔 대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7월 DSR 강화를 앞둔 쏠림 수요로 6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DB증권에 따르면 5대 대형은행 합산 기준 5월 가계대출 잔액은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2000억원, 신용대출 잔액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대출은 1월 5000억원 감소, 2월 3조1000억원 증가, 3월 1조8000억원 증가, 4월 4조5000억원 증가, 5월 4조2000억원 증가하며 2분기 들어서며 순증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중심의 증가세로 2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세와 5월 주택거래량 확대 영향이 존재했다"라며 "최근 COFIX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과 7월 DSR 강화를 앞둔 쏠림 수요를 감안 시 6월에도 현재 수준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향후 가계 대출 동향은 7월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 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최근 주요 은행 중심의 대출 금리 인하로 스트레스 DSR 규제 강화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가계 대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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