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9-22 12:32:23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가수 권은비가 타이베이에서 첫 단독 콘서트 'THE RED'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타이베이 레거시 맥스(Legacy MAX)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콘서트에 이은 해외 투어의 일환으로, 권은비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권은비는 지난해 타이베이에서 팬미팅 '트레저(Treasure)'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현지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공연 초반, 권은비는 현지어로 "오랜만이다.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권은비는 '언더워터(Underwater)', '더 플래시(The Flash)', '도어(Door)', '사보타지(SABOTAGE)', '글리치(Glitch)', '헬로 스트레인저(Hello Stranger)'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또한, 올여름 '워터밤(WATERBOMB)'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커버 무대도 팬들에게 선물했다. 권은비는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과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권은비는 아이즈원 활동 시절을 추억하는 메들리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비올레타', '피에스타(FIESTA)', '환상동화(Secret Story of the Swan)', '파노라마(Panorama)' 등 아이즈원의 히트곡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당시의 화려한 포인트 안무를 재현했다. 권은비는 이 무대에 대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무대"라고 회상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솔로 데뷔 4주년을 맞은 권은비는 팬덤 '루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여러분 얼굴을 보면 꿈을 꾸는 것 같다"며 "함께 울고 웃어준 루비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걸어가자"라고 팬들과의 약속을 다짐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권은비의 소감을 인용해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첫 해외 투어인 만큼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루비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든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은비는 서울과 타이베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오는 10월 25일 마카오에서 'THE RED'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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