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주관

멀티모달 AI 기술 개발·생태계 확산 목표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8-04 14:14: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를 필두로, 실리콘밸리의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KAIST, 서울대, 포항공대, 고려대, 한양대 등 국내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AI 풀스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서비스까지 직접 구축 및 운영하며 대규모 서비스 적용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네이버는 언어 및 음성 기반 멀티모달 기술과 트웰브랩스의 영상 AI 기술을 결합하여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하는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및 공공 분야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멀티모달 AI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옴니 모델을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사용자들이 AI 에이전트를 개발, 등록,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산업별 특화 모델과 솔루션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 태국, 일본 등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K-AI 글로벌 수출 모델을 확립하고 경량 및 추론 특화 모델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은 "AI는 단순히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국가대표 AI 모델을 구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하는 K-AI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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