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7-11 12:32:37
[알파경제=영상제작국] CJ ENM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앞서 CJ ENM은 빌리프랩, 삼성생명, LG헬로비전 등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면서 유동성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한 바 있습니다. 이번 넷마블 주식 처분 역시 자금 확보 차원입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자사가 보유 중인 넷마블 주식 429만7674주를 PRS 방식으로 유동화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CJ ENM은 2501억2462만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처분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5.99%며, 처분예정일은 오는 12일입니다.
◇ CJ ENM, 넷마블 지분 21.8%→16.28% 감소
이로써 CJ ENM의 넷마블 소유 지분비율은 기존 21.8%에서 16.28%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따라서 넷마블 지분 17.52%를 보유했던 텐센트가 2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CJ ENM은 넷마블 2대 주주입니다. 하지만, 넷마블은 게임업계 불황으로 인해 지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J ENM 역시 지분법 손실 부담이 커지면서 내부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넷마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넷마블은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턴어라운드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 CJ ENM, 비핵신 자산 매각…재무 건전성 강화 지속
CJ ENM은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활용한 유동화를 지속 진행해 왔습니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생명과 LG헬로비전, 에이스토리의 지분을 각각 0.2%(196억원), 1.5%(51억원), 1.24%(24억원) 처분한 바 있습니다. 또 같은 해 8월 빌리프랩 지분 51.5%(1500억원)를 하이브에 넘겼습니다.
CJ ENM 관계자는 “CJ ENM은 지난해부터 재무건전성 강화를 지속추진 중”이라며 “비핵심자산인 넷마블 지분 일부를 유동화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최근 경기도와의 라이브시티 계약 해지로 토지 매각 대금을 감안해도 약 3000억원 규모의 영업외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손상 반영 이후에는 시장이 우려하던 라이브시티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관점에서 투자 심리는 회복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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