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앱에서 택시부터 항공편까지 한번에 결제 가능해진다

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1-18 13:01:39

 

사진= 국토교통부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앞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택시, 버스, 철도, 항공기 등 교통수단을 한번에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게 된다.

1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전국 단위 대국민 'MaaS 서비스'(통합교통서비스)를 위한 민관 협력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으로 교통수단과 최적경로를 확인한 뒤 각각의 앱을 통해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결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광위는 교통수단별 이용 가능 시간과 경로 등의 데이터도 수집해 지자체와 민간 기업 플랫폼에도 공유할 방침이다.

대광위는 통합된 데이터가 다양한 서비스로 제공될 수 있도록 민간 협력 플랫폼 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후 연내 전국 MaaS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 국토교통부


민간기업은 통합 데이터를 활용해 정액제, 구독요금제 등의 이용자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교통 서비스가 통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관광, 숙박 등 다른 사업과의 연계로 이어지면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광위는 국내 기술 수준은 충분하나, 퍼스트·라스트마일을 포함한 완전한 형태의 MaaS가 아닌 일부 수단·지역별로 분절돼 확대에 한계를 겪는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광위는 "공공은 MaaS를 위한 데이터를 통합·중계하고 민간은 데이터 기반으로 수익상품 개발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핀란드의 Whim을 필두로 확산 중이나, 아직 보편적 교통서비스라기보다는 특정 지역에 제한되거나 시범사업인 단계다.

다만 미국, EU 등은 범정부 단위로 Maa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