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 입단 "박찬호·류현진 선배 덕분에 익숙"

오타니와 같은 소속사...계약 당일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 받아"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1-08 12:31:04

(사진=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캡처)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25)이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찬호와 류현진 등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익숙해진 다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김혜성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혜성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8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한 후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년 보장 1천250만달러, 최대 5년 2천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다저스는 박찬호 선배님부터 류현진 선배님까지 방송에서 많이 본 팀"이라며 "상대적으로 잘 아는 구단이고 작년 우승팀이기도 해서 더 마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저스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와는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라는 인연도 있다. 김혜성은 "포스팅을 신청하기 전 미국에서 오타니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오타니가 '응원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계약 당일의 감격도 생생히 떠올렸다. 김혜성은 "계약한 날에는 약 2시간 정도만 잤다"며 "살면서 가장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이 응원해주셨기에 키움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응원해주시는 마음을 새겨 미국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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