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6-01-25 12:28:51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임원들에게 자만하지 말고 경쟁력 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하며 위기의식을 고취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다움 복원'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연초 삼성그룹 국내외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약 2000여 명의 임원이 두 달에 걸쳐 교육에 참여한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해당 영상은 이달 초 이재용 회장이 주재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 만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올해 경영 전략의 핵심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세미나에서도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언급하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던 시절에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혁신을 주문했던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실적 회복에 안주하지 않고 AI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본질적인 기술 경쟁력을 재확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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