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주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08-21 15:29:07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구조적 정체기를 겪는 가운데, KDB생명이 제3보험을 미래 핵심 성장 축으로 선정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KDB생명은 21일 제3보험 상품 판매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개편하고, 상품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적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품으로, 상해·질병·간병 등 신체적 위험을 보장하는 형태다.
고령화와 건강 관리 수요 증가, 의료 기술의 발달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해당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포화도가 낮은 이 영역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KDB생명은 제3보험을 미래 핵심 성장 축으로 선정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그 바탕엔 실적 성장이 깔려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제3보험 판매 실적은 두 자릿수 이상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해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분기부터 제3보험 활성화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상품, 영업조직, 마케팅, 언더라이팅, 시스템 등 각 영역의 현황을 분석,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기간별 과제와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했다.
또 상품 설계 단계부터 판매 이후 성과 분석까지 전 주기에 걸친 관리체계를 구축해 상품 수익성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 검증 및 사전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3월 부임한 보험전문가 김병철 수석부사장이 주도한 첫 과제로, 핵심 영업채널과 고객 중심 활동에 선택과 집중을 더해 경쟁력을 높이고, 제3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삼아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