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12-05 13:06:47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타이어가 또 다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됐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PEF)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
◇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최대 27.32% 매입 방침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9%를 더한 가격이다. 공개 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발행주식 최소 20.35%에서 27.32%를 매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투입되는 자금은 총 3863억원에서 518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조현식 고문은 기존 18.93%에서 최소 39.28%, 최대 46.25%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다.
우호세력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차녀 조희원(10.61%) 씨 지분까지 합친 규모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은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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