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한국 시장의 지배구조 혁신 주도 의지"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19 12:27:52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국과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가 재벌 중심에서 점차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한국 시장의 빠른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9일 홍콩 투자은행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한국 기업이 일본에 이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고려아연과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관련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 바이아웃 시장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사모펀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 도시바 사례를 예로 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시아 시장 내에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아시아 투자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 일본과 한국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크기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일본 시장에 대한 신뢰와 비교해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몇 년간 새로운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으나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또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점에서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모든 비즈니스가 AI 비즈니스가 됐음을 강조하고 AI의 파괴적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AI가 실제 산업에 접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MBK 파트너스 설립자이자 아시아 사모펀드(PE) 시장의 선구자인 김 회장은 해버드대학원(MBA) 출신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경력 후 MBK 파트너스를 창립해 현재 300억 달러 이상 자산 운용하는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성장시켜 왔다.

 

서울, 도쿄, 홍콩 등 여러 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인수 및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아시아 PE 시장 발전에 큰 발판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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