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4-11-28 12:34:44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10월 전기차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전기차 전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0월 중국 전기차 소매판매는 119.5만 대로 전년 대비 55.8% 증가했으며, 침투율은 52.4%로 전년 대비 14.7%p 늘어나며 전월에 이어 50%를 상회,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2024년 누적 판매는 832.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108.5만 대로 전년 대비 14.2% 감소를 기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비야디(BYD)가 주도하는 저가시장(20만 위안 이하)과 화웨이와 샤오미가 주도하는 스마트카 시장(20만 위안 이상)으로 양극화되어 있다"고 파악했다.
중국 관세 부과 위협(100%에 추가 10%)이 시작되면서, 중국내 구조조정 루머도 확산 중이다.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한 소수 업체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10월 BYD는 M/S 41.9%, SGMW+장성+길리자동차는 M/S 19.3%, 특히 길리가 9.1%로 중국 내 전기차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스타트업 3사인 리오토, 샤오펑, 니오는 M/S 8.1%로 보합을 나타냈다.
테슬라 내수 M/S는 5.7%로 여전히 중국 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화웨이(Aito)와 샤오미는 도합 M/S 4.6%를 기록하며 기존 업체들의 점유율을 잠식 중이란 평가다.
특히 비야디의 10월 승용 판매는 50만 대로 사상 첫 5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승용 판매 중 PHEV는 31만 대, PHEV 시장 M/S는 59.6%다.
10월 수출은 2만8012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10월 중국 국경절과 이구환신으로 내수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테슬라를 앞서며 판매 대수는 두 배 이상 추월, 특히 PHEV가 BEV 성장률을 앞서며 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비야디가 니오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양사 모두 부인한 상황이다.
임은영 연구원은 "그러나,117개 전기차업체 중 흑자인 업체는 비야디와 리오토 2개 뿐으로, 2025년에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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