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선두 도약

시즌 초반 부진 딛고 1라운드 6언더파 기록하며 상위권 안착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5-29 12:24:32

사진 = 김주형의 경기 모습 [Raymond Carlin III-Imagn Images/로이터=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9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형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J.J. 스펀(미국) 등 5명의 선수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생인 김주형은 2022∼2023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주목받았으나, 이후 다소 침체기를 겪었다. 올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던 그는 이달 초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알렸다.

 

지난주 더CJ컵 바이런넬슨 당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김주형에 대해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내가 23살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김주형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격려를 보낸 바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김주형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4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18번 홀부터 다시 4개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타수를 줄였다. 기상 악화로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으나, 마지막 9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김주형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바람이 없고 그린 상태가 부드러워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새로운 스윙 코치와 함께 기본기에 집중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연습해온 과정을 발전시켜 꾸준히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상위권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7위(5언더파 65타)에는 더그 김(미국) 등 12명의 선수가 포진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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