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12-31 12:28:39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앤코개발홀딩스가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SK디앤디 상장 폐지 목적의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량 확보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지난 30일 공시된 SK디앤디 공개매수 청약 결과, 응모 수량은 20만 9731주로 예정 수량인 최대 416만 6402주의 5.03%에 그쳤습니다.
한앤코는 기존 보유분 861만 7938주와 SK디스커버리로부터 취득 예정인 582만 1751주를 제외한 잔여 주식을 공개매수 대상으로 설정했으며, 매수 기간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6일까지였습니다.
이번 공개매수 실패로 한앤코는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SK디앤디 상장 폐지 요건 충족에 실패했습니다.
SK디스커버리 지분 인수를 포함한 최종 보유 지분율은 기존 77.56%에서 78.69%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자진 상장 폐지를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조건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공개매수 가격이 기대보다 낮았던 점을 실패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앤코는 두 차례의 공개매수에서 SK디스커버리 지분 인수와 동일하게 주당 1만 275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 수준으로, '헐값 상장 폐지'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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