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디어부문 신설 및 전략신사업부문 통폐합…연말 추가 개편안 소식도

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29 12:24:0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KT가 엔터프라이즈 부문과 미디어부문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재편을 공식 발표하며, 기존 전략신사업부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변화는 KT 내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로봇 사업 등을 주도해온 전략신사업부문을 폐지하고 이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 합류시켜 보다 집중된 관리와 혁신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또한 커스터머부문 산하에 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확장하여 새로운 미디어 부문을 창설, KT 스튜디오지니 등 자회사와 함께 콘텐츠 및 AI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영섭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 후 몇 차례의 조직 개편을 진행해왔으나, 이번 조직 개혁안에는 그간의 경영 철학과 미래 비전이 반영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네트워크 관리 및 현장 직원들의 감축 과정에서 남은 인력들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 신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연말까지 추가 발표될 예정이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전략컨설팅부문도 신규로 설립된다.

 

네트워크 관리 현장 직원들의 재배치 문제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으나, KT 노사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여 올 연말까지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일각에서 상무보 직책 폐지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돌았으나 KT는 이번 조직개혁 과정에서 상무보 직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본부장급 임원진 감축 계획은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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