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2025] 최주선 삼성SDI 사장 "46파이 배터리 고객사 확보…곧 양산 돌입" : 알파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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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5-03-06 12:23:02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고객사를 확보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취재진을 만나 "올해 저희가 46파이 배터리에 구체적인 고객을 확보했다"면서 "고객사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이미 샘플을 제출했으며 양산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mm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의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입니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이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최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침체)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자사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캐즘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업황이) 어려울 것 같다"며 "삼성SDI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 희망을 갖고 하반기도 분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사장은 "북미 단독 공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수요가 악화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검토해야 하므로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합작법인(JV) 설립 확대, 자체 공장 설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럽 생산기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최 사장은 "헝가리 공장은 전방 수요가 워낙 어렵다 보니 예전과는 달리 가동률이 상당히 낮은 상태"라고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차와의 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차·기아와 협업한 로봇 전용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 사장은 "전기차 관련해서는 현대차와 계속 열심히 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로봇 협력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해서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협업을 지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금 흐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약간 보수적 기조의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에너지부에서 론(대출지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슈는 제거했다"며 "중장기적으로 발전을 위해서 투자를 지속해야하기 때문에 자금 확충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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