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삼성전자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사측 대화 의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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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alphabiz.co.kr | 2024-07-11 12:22:41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삼노는 10일 발표를 통해 "1차 총파업 이후 사측의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아 11일부터 2차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무기한 진행됩니다.

노조는 ▲전 조합원 노조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베이스 업(Base-UP) 3.5% 인상 ▲성과급(OPI·TAI) 제도 개선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모든 조합원의 경제 손실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삼노의 1차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삼노 측은 "라인의 생산차질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삼노는 이날 공지에서 “11일부터 협상 타결시까지 무기한 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사측은 여전히 무시로 일관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약속된 휴가를 거절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3일 미출근 시 해고 사유 주장은 부당 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 직원들에게도 파업 참여를 독려하면서 “망설임은 결과를 지연시킬 뿐이다. 우리의 목표와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차 총파업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었으며, 당시 총 6540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전삼노 전체 조합원 수는 약 3만657명입니다.

이번 무기한 총파업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간의 파업에는 대응할 수 있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생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전삼노 조합원의 대부분이 반도체(DS) 부문 소속이라는 점에서 그 영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고 이에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여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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