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9-18 12:21:21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회원 960만 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18일 오후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카드가 애초 금감원에 보고한 유출 데이터 규모는 1.7기가바이트(GB) 수준이었으나, 당국 조사 결과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방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규모도 초기 예상했던 수만 명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해킹 사고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경 시작됐으나, 롯데카드가 이를 인지한 것은 17일이 지난 지난달 31일이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중 악성코드 감염을 확인했고, 전수 조사를 통해 3개 서버에서 악성코드와 웹쉘을 발견해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카드 정보 등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물론 개인정보까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언론브리핑을 개최해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4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침해 사고로 발생한 피해는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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