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분기 '흐림' 2분기부터 '맑음'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6 12:35:32

출처=GS리테일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GS리테일(007707)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부터는 온전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6일 GS리테일에 대해 1분기는 인건비 및 일부 비용 증가, 지난해 1회성 수익으로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이런 부분이 반영되지 않는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GS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2조 7878억 원, 영업이익은 42% 성장한 389억원으로 추정돼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의 경우 H&B 사업부 인력 이관 및 신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요기요마트 확대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 그리고 홈쇼핑 사업부 기여도 감소, 지난해 진단키트 일시적 호조에 따른 기저가 존재하기 때문에 실적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의 경우 1분기에도 이익 기여도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과 제주호텔 영업부진 여파로 이익 기여도는 전분기 대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온라인 사업부 적자 감소와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연구원은 "2분기부터 온전한 회복세 시현할 것"이라며 "일회성을 제외할 경우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황 호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상품믹스 효과로 편의점 마진율 개선이 기대되며, 호텔사업부 이익 기여도 확대와 온라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IBK투자증권

편의점 업황도 여전히 우호적이다. 지난해 기저에도 불구하고 동일점 성장률이 약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FF 상품군 매출 호조로 마진율 개선도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편의점 사업부 부진으로 2023년 순이익은 2.9% 하
향했지만, 높아진 편의점 MD 경쟁력과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온라인 적자 축소 등을 고려하여 2024년 순이익은 6.6% 상향 조정했다"며 "편의점 성수기인 2분기를 맞이하면서 GS리테일의 주가 회복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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