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9-25 12:26:41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온시스템(018880)이 재무 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9000억 원의 증자를 발표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8천억 원은 차입금 상환, 1천억 원은 운영 자금 및 시설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 이후에도 순차입금이 3조 원으로 추정된다. 연간이자 비용은 2천억 원 수준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결국 수익성 향상을 통한 추가 차입금 상환이 필요하다"며 "순이익 흑자 전환은 2026년이며, 차입금 상환을 할 정도의 수익성(4%) 도달은 2027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자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3000원으로 25% 하향했다.
한온시스템은 2026년, 영업 확대보다 구조조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4.26억 달러로 부진하다는 평가다. 수주 목표인 15억 달러 대비 28.4%를 달성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모델 개발 일정이 지연됐다.
임은영 연구원은 "차입금 상환을 할 정도의 수익성에 도달해야, 주가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저가 전기차 출시 러시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의 전기차 수요 부양책이 맞물려 2027년까지 CAGR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온시스템은 유럽 매출 비중이 38%로 한국 자동차 업종 내에서 가장 높다. 현대차그룹 외에 독일 전기차향 E-Compressor 납품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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