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06-30 12:31:16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런던의 다국적 광산회사 엔데버의 킨로스 골드 인수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29일(현지시간) 불룸버그에 따르면 엔데버는 최근 몇 달 동안 경쟁사 킨로스 골드사에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데버와 킨로스 간 인수협상 논의는 가치 평가와 다른 문제들에 대한 이견으로 초기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인수 협상 재개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엔데버는 테랑가 골드사를 인수했으며, 같은 해 경쟁사인 세마포 주식회사를 약 10억 캐나다 달러(7억5500만 달러)에 서아프리카 자산을 추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킨로스는 지난 해 러시아 자산을 매각한 후 오랫동안 인수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모리타니아, 칠레 광산 등을 보유한 킨로스는 지난 9월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과의 논의를 통해 3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킨로스 주가는 올해 토론토 거래에서 1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인데버의 킨로스 인수 시도는 광산업자들이 생산 정체와 투입 비용의 증가 전망에 직면함에 따라 금 산업 통합을 위한 가장 최신의 신호이다.
최근 선두주자인 뉴몬트도 호주의 라이벌 뉴크레스트를 약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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