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6-25 12:19:40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롯데쇼핑, 롯데지주, 롯데웰푸드의 지분을 잇달아 매각했습니다.
롯데지주는 신영자 의장이 지난달 30일과 이달 17일 및 20일에 걸쳐 총 132만2230주를 매도했다고 24일 공시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총 331억원으로, 이번 매도로 인해 신 의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3.27%에서 2.01%로 감소했습니다.
같은 날 롯데웰푸드도 신영자 의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도하고 한 차례는 매수해 총 9만5803주를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매각 대금은 총 146억원으로, 이로 인해 신 의장의 롯데웰푸드 지분율은 2.51%에서 1.49%로 줄어들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신 의장이 롯데쇼핑 주식 21만10주를 매각해 약 140억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롯데재단 측은 이번 지분 매각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신영자 의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총 617억 원 상당의 자금을 롯데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1월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상속인인 신영자 의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 중 회사별 상속 지분의 41.7%는 신동빈 회장이, 나머지 33.3%는 신영자 전 이사장이 각각 상속받았습니다.
신동빈 회장과 신영자 의장은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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