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헝가리 공장 본격 가동…벤츠에 섀시모듈 공급

유럽 첫 글로벌 고객 전용 생산거점 구축…전기차·하이브리드 모듈 양산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3-10 14:37:28

현대모비스 헝가리 신공장 (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위한 전용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케치케메트에 위치한 신규 공장을 최근 가동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섀시모듈을 생산해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헝가리 거점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운영하는 네 번째 공장이자, 현대차와 기아가 아닌 외부 글로벌 완성차 고객만을 위해 세워진 첫 번째 전용 공장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벤츠 차량용 섀시모듈을 공급해 온 협력을 이번 헝가리 공장 가동을 통해 유럽 현지로 확장하게 됐다.

​​헝가리 신공장은 고객사 공장 인근에 자리 잡아 신속한 모듈 공급과 물류 효율성을 높였으며, 실시간으로 생산 계획을 접수해 즉시 생산하는 직서열 생산 방식을 채택했다. 공장 부지는 약 5만 제곱미터 규모로 축구장 7개 크기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종용 섀시모듈을 우선 공급한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와 혼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해 향후 추가 공급 요구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재 헝가리는 연간 신차 생산량이 50만대 이상인 동유럽의 자동차 및 배터리 산업 허브로 꼽힌다.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기업들과 국내 배터리사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헝가리를 포함해 체코·슬로바키아·터키 등 유럽에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스페인 배터리시스템 공장이 가동되면 유럽 생산거점은 총 5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헝가리 공장은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축된 글로벌 고객사 전용 거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스페인 거점 등과 연계해 유럽 시장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