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 2024-04-03 12:16:02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전사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 등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취임 당시 강조했던 ‘신상필벌’을 통해 이마트·신세계그룹의 조직 긴장감을 불어넣고, 성과 중심 경영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됩니다.
이미 "다음 인적 쇄신의 대상은 어디가 될 지 눈치를 보는 상황"이며, 정용진 회장 승진 후 25일 만에 인적 쇄신에 나섰다고 전해집니다.
신세계그룹은 정두영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영업본부장과 영업 담당도 함께 교체하면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개편과 함께 도입한 최고경영자(CEO) 수시 인사의 첫 사례"로 꼽힙니다.
특히, "정두영 대표의 경우 ‘경질’이라고 못 박은 것"은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그룹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이마트와 신세계그룹이 겪은 어려움,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신세계건설의 분양 실적 부진과 유동성 위기 등의 배경에서 이뤄졌습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만 1878억원에 달했고, 이는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적자전환의 직접적 원인"이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실적 부진 계열사 'CEO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특히 G마켓, SSG닷컴 등 그룹 온라인 계열사들이 다음 인적 쇄신의 대상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정두영 대표의 경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어느정도 문제해결이 된 상태로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G마켓 관계자는 "이 같은 긴장감이 조직을 세우고, 다듬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을지는 연말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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