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hoondork1977@alphabiz.co.kr | 2023-12-18 13:40:12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보험회사 시그나의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사업 입찰 경쟁이 시작됐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HCSC와 앤섬이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의료 보험을 제공하는 시그나 그룹의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소식통은 시그나가 다음 주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사업에 대한 최종 입찰안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매각에 대한 심의는 진행 중이며, 그것이 거래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는 한편, 또한 다른 입찰자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시그나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을 통해 포괄적인 의료 보장을 제공한다.
그러나 보건 연구기관 KFF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기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등록자는 60만 명 미만으로 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시그나의 메디케어 혜택 사업은 올해와 내년에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체이스 분석가들은 연구 보고서에서 "시그나의 사업이 작고 경쟁이 증가하며 향후 규제가 소규모 건강 계획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시장을 떠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시그나는 휴머나와 미국의 거대 건강보험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이 가격에 합의하지 못해 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
이에 시그나는 자사주 매입을 대폭 증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시그나와 HCSC 대표는 로이터 통신 확인 요청에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앤섬 대변인과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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