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개편시 기업가치 평가 변화"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07 12:18:5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10년 넘게 이어진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지배구조 개편시 기업 가치 평가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영업이익률)과 자본 효율성(ROE) 훼손이 지속됐다"며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은 90% 이상이 현대차와 기아에서 발생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최대주주이며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해 있어 인위적인 실적 부진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현대모비스는 수소 사업의 현대차 이관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 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진 가능성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가까운 시일 내 현대차 신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준성 연구원은 "기아의 주주 환원율을 넘어서는 규모가 공개될 경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현대차 주가 상승 이후 오너 지분의 모비스 현물출자라는 지배구조 개편안 진행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배구조 개편 시, 비주력 투자자산의 정리와 현금 확보 그리고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부양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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