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ceo@alphabiz.co.kr | 2026-01-23 12:13:14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보좌진 폭언·갑질 논란과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 때문에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보좌진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정책 집념과 결과로만 증명하겠다는 성과에 매몰된 외눈박이로 살아오면서 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내란 동조 의혹에 대해서도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잘못된 판단의 자리에 서 있었음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며 "잘못을 즉시 인정하지 못하고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장관직 수락 배경과 관련해 "장관직을 제안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금 거대 여당으로서 세 불리기 자체가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 나온 통합의 발걸음은 협치의 제도화를 향한 대통령님의 진정성으로 읽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여는 일에는 돌을 맞더라도 동참하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평생 쌓아온 재정정책의 경험과 전문성으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에 단 한 부분이라도 기여할 기회를 주신다면, 저의 과오를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파트 부정청약, 영종도 부동산투기, 증여세 탈루, 자녀 입시·병역·취업 의혹 등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발언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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