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4-24 12:15:52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램리서치가 고성능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램리서치는 23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47억 2천만 달러로, LSEG 집계 분석가들 평균 추정치인 46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4달러로, 분석가들 추정치긴 1.01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고성능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첨단 AI 반도체와 프로세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램리서치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TSMC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주문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분기 램리서치의 전체 매출 중 31%는 중국에서, 24%는 대만에서 발생했다. 이는 미국의 수출 규제와 관세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부담이 되는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성과다.
이와 같은 수요 증가는 램리서치와 같은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고경영자 팀 아처는 "단기적인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전망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주가는 5.12% 상승 후 66.73달러를 기록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반도체 웨이퍼 가공과 배선 공정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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