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전날 이사회를 열고 IPO 안건을 의결했다. 케이뱅크의 IPO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2년 상장을 준비하다가 2023년 2월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IPO를 철회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수요예측이 부진하자 상장 계획을 거뒀다. 이번에는 케이뱅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128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128억원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신규 고객 321만명을 확보하면서 고객 수 1274만명을 기록한 덕분이다. 한편, 케이뱅크는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IPO를 조건으로 하는 동반매각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조항을 걸었기 때문에 내년 7월까지 상장에 성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