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3사, LNG선 앞세워 연초 수주 순항…’슈퍼사이클’ 지속 전망

HD현대·한화·삼성, 고부가 선박 중심 선별 수주로 수익성 극대화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2-17 12:22:59

(사진=삼성중공업)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필두로 연초부터 견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슈퍼사이클' 진입을 가시화하고 있다.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상향된 연간 목표치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 변화에 따른 고사양 선박 발주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12척, 19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조선 부문 수주 목표액인 233억 1,000만 달러의 약 8.3%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주 목록에는 LNG 운반선 5척을 포함해 LPG·암모니아 운반선 3척, 원유 운반선 2척 등이 포함되어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역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 등 총 6척, 약 14억 1,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해 전체 실적의 14%를 단기간에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년 대비 76% 상향된 139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현재까지 16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치의 11.5%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 내 LNG 개발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운송 수요 확대를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적으로 115척 이상의 LNG 운반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확대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기회가 지속될 것"이라며 "선별 수주 기조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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