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공항빌딩, 여행 수요와 정책 수혜..조정은 재진입 기회"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22 12:18:35

출처=Japan Airport Terminal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일본공항빌딩(Japan Airport Terminal)이 여행 수요와 정책 수혜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공항빌딩은 하네다, 나리타, 칸사이 등의 공항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항시설관리, 국제·국내선 점포 운영, 기내식 제공 등을 통해 매출을 창출한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방일 외국인수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의 56%에 불과하다"며 "2019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여행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의 5%에도 미치지 못해 2023년 상반기에는 중국 여행객 규제 완화와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른 방일 외국인수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에서 관광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국내선 이용 증가 수혜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여행수요 회복은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공항빌딩(Japan Airport Terminal)의 지난 10월~12월 매출은 324.1억엔으로 전년 대비 94.2% 성장해 예상치였던 302.0억엔을 상회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3월 조정은 재진입의 기회라는 판단이다. 일본공항빌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발발 이후 주가가 5.5% 하락했다.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가 확산됐고, 2월 방일 외국인수가 전월대비 감소한 점이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최보원 연구원은 "3월에는 일본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환경이나 일본공항빌딩은 여전히 인바운드 수혜 기업 중에서도 투자매력도가 높은 기업"이라며 "대표 수출주나 금융주 대비 환율과 국채 금리 영향에 제한적이며, 방일 외국인에 더해 출국자 증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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