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3-05-19 12:18:18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웹젠(069080)이 기존 MU 게임 매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 신작 모멘텀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9일 웹젠의 현재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5500억원 상당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부채총계 820억원을 감안해도 현재 기업가치 5400억원은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며 "하반기 예정된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 출시 일정과 중국과 한국에서 신규 뮤(MU) 지적재산(IP) 라이선스 게임 출시 가능성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역시 하반기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 게임인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넥슨게임즈는 하반기 퍼블리싱 게임 3종과 자체 개발작 1종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 중 5월 퍼블리싱 계획을 발표한 라그나돌은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서브컬처 수집형 RPG 게임으로, 출시 초기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6위에 오르며 흥행했던 게임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국내 서브컬처 게임의 인기를 고려하면 라그나돌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며 "이외에도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 턴제 전략 RPG 르모어를 하반기 출시하며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MU IP 라이선스 게임 출시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3일 Zhejiang shuohe Network Technology는 중국에서 Mu 영항지전(永恒之巅)을 출시했으며, 3월 말 9Ring은 Mu:무한금단(无限金蛋)를 새로 선보였다.
오 연구원은 "이들 게임은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지는 않으나, 중국에서 MU IP 라이선스 게임 출시가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도 추가 라이선스 게임 출시와 함께 기중국 출시작의 국내 퍼블리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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