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3-17 12:19:2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엔비디아(NVDA)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GTC 2023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성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0일부터 24일까지 GTC 2023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를 비롯한 첨단 IT 기술의 발전 방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벤트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엔비디아는 2021년 인공지능 관련 기업 가운데 가장 넒은 범위의 확장성을 갖춘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 공언했는데 발 빠른 전략 변화로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며 “올해부터 수확의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가 2021년 AI 관련 기업 중 가장 넓은 범위의 확장성을 갖춘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 공언한 이후 발표된 사이버보안(Morpheus), 5G(AI-on-5G), 스마트인프라(Metropolis), 로보틱스(Issac), 헬스케어(Clara), 자율주행(Drive), 메타버스·디지털트윈(Omniverse), 양자컴퓨팅(Q0DA) 등 산업별 특화 플랫폼들은 계획이 현실화가 됐음을 방증한다.
전방 업체들과의 협업이 가속화되면서 애플리케이션 적용 사례들이 다수 소개됐다. 이를 통해 모호했던 AI 기술 도입 방향성의 재정립, 유효시장 확대, 협업 네트워크 강화가 이뤄질 수 있었다. 올해는 전방산업 전반에 침투한 클라우드 업체들의 다양한 AI 비즈니스 모델들이 추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돼 AI는 연내 주요 테마로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출시가 예고됐는데 GTC에서 공개될 신규 서비스는 독자적 하드웨어 시스템(Grace CPU, H100,Infini Band 등)을 기반으로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성될 전망"이라며 "서비스 방식은 클라우드 게이밍 ‘GeForce Now’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방대한 라이브러리, 개발 매뉴얼, 사전 훈련 AI 모델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원 형식의 비즈니스 모델로 추정된다.
김형태 연구원은 "AI 도입의 필요성과 시의성이 강조되고 있는만큼 개발환경 구축이 시급한 기업 수요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수직계열화된 하드웨어 기술력도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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